대구 서문시장 화재, 10년전과 똑같이 피해 컸던 이유는?

2016-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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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대구 서문시장에서 화재가 일어난 가운데, 피해가 큰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새벽 2시쯤 대구 중구에 있는 서문시장 4지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800여개 점포가 모두 전소되는 등 재산피해가 컸다. 
의류 침구 등 가연성 소재 제품을 취급하는 서문시장 4지구에 불이 빠르게 퍼졌고, 이 과정에서 검은 연기와 유독성 가스가 생겨 소방대원들이 진화하기에 어려움을 느꼈다. 

한 상가번영회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지구 상가 70% 이상이 의류를 취급한다. 나머지 30% 정도는 이불 등 침구, 액세서리 판매업소"라고 설명했다.

1976년 생긴 건물인 서문시장 4지구 상가에 불길을 차단하는 구조물이 설치되지 않아 화재 피해가 컸고, 건물 사이 통로가 좁아 소방차 진입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소방당국은 날이 밝고 소방헬기 2대를 투입하고 나서야 화제를 진압할 수 있었다. 

한편,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지난 2005년 12월 29일 2지구에서 불이 나 1190여개 점포를 태워 689억원의 재산피해를 낸 바 있다. 당시 화재 역시 3일후 건물이 모두 불에 타고 나서야 꺼져, 이번 4지구 화재 역시 완전 진화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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