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서청원 등 친박 중진들, 朴대통령에게 '명예퇴진' 건의키로

2016-11-2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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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서청원 의원이 27일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강한 대한민국 연구원' 창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의 친박(친박근혜) 핵심 중진 의원들이 28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명예퇴진'을 직접 제안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전직 국회의장 등 원로 인사들이 내년 4월까지 하야 수순을 밟는 '질서있는 퇴진'을 박 대통령에게 요구한 데 이어 친박 핵심 인사들도 같은 목소리를 내면서, 박 대통령의 결단을 조기에 이끌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정치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의원을 비롯해 정갑윤, 최경환, 유기준, 윤상현 의원 등 중진 의원들은 서울 시내 모처에서 오찬 회동을 갖고 이 같은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이대로 간다면 국회에서 탄핵될 수밖에 없는데 박 대통령이 본인의 명예를 위해서라도 스스로 입장을 표명하는 게 맞다"는 취지로 원로 인사들의 제안에 공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다른 참석자 역시 탄핵 정국의 국정 혼란을 우려하며 "박 대통령도 식물대통령이 될 수 밖에 없으니 탄핵보다는 질서있는 퇴진이 적절하다"고 동의했다는 전언이다.

이날 서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질서있는 퇴진' 요청과 관련한 질문에 "그 부분에 공감을 많이 했다"고 답했다.

다만 이들은 원로 인사들과 달리 구체적인 퇴진 시기는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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