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제62회 현대문학상 수상작으로 김금희(37·소설 부문)의 '체스의 모든 것', 임승유(43·시)의 '휴일' 등 8편, 장은정(32·평론)의 '지켜내는 반복-2010년대 시를 향한 하나의 각도'가 선정됐다고 상 주관사인 현대문학사가 28일 밝혔다.
현대문학상은 작가의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고 한국 문학의 질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현대문학사가 지난 1955년 제정한 상이다.
임 작가의 시들은 "삶의 요령부득과 허망함을 독특한 형언으로 받아내고 있는 그의 작품은 2000년대 이후 출현한 한국 시의 젊은 어법을 한 단계 갱신하고 있다", "슬픈지 모른 채 지나가고 있는 슬픔, 고통스러운지 모른 채 당하는 고통,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채 일어나는 욕망 등을 떠올리게 한다" 등의 평가를 받았다.
또한 강성은, 이제니 등 젊은 시인들의 작품을 평론한 장은정에 대해서는 "수수께끼 같은 시들이 어떻게 우리 시대의 상투적 삶에 반성적 인식을 제공하는지를 짐작할 수 있다"고 평했다.
각 부문 수상자들에게는 상금 1000만원씩이 수여되며, 시상식은 내년 3월 말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