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위협요인에도 우리 경제 선방…"철저한 대비 필요"

2016-11-28 15:4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국내외적으로 위험요인이 여전하지만 우리 경제가 선방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다만, 상시 모니터링을 통해 급격한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는 데 뜻이 모였다.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원회 회의실에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 금융위원장, 금융감독원장, 은행연합회장, 금융투자협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9차 금융개혁 추진위원회가 열렸다.

장범식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미국 금리 인상 가시화 등 국내외적으로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이 산재해 있다"며 "우리 경제가 선방하고 있으나 급격한 환경변화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한 시기"라고 진단했다.

장 위원장은 이어 "금융개혁 추진위원회는 금융개혁의 완결을 통해 금융권의 변화와 혁신을 촉진하고 금융시장의 새로운 판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제9차 금융개혁추진위원회가 28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개혁 추진위원회 위원, 임종룡 금융위원장, 진웅섭 금감원장, 하영구 은행연합회장,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금융위원회]


이날 금융개혁 추진위원회에는 ▲기술금융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정책 및 시사점 ▲2017년 금융정책 과제 브레인스토밍 ▲파생상품시장 경쟁력 제고 및 파생결합증권시장 건전화 방안 등 네 가지 안건이 올라왔다.

우선 기술금융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 방안에 대해서는 금융권의 노력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으로 기술 금융이 확산되면서 기술력 기반의 여신 공급이 금융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날 안건을 통해 추가적인 제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기술금융이 대출·투자에 있어 의사 결정 핵심 시스템으로 정착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 마련에 대해 논의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금융산업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도록 유도하는 기술금융 개선 방안이 실효성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금융정책 관련해서는 금융규제 완화, 금리 인상, 보호무역주의 등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금융정책은 직·간접적 통로를 통해 국내외 금융질서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됐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유지하고 필요 시 단호하게 시장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면서 "가장 큰 리스크 요인인 가계부채 문제에 대해서도 리스크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모아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진웅섭 원장도 "가계부채, 기업부실, 금리·환율 상승 등 리스크 요인을 점검하고 금융회사의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가 소홀해지지 않도록 상시감시와 현장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2017년 금융정책 과제 브레인스토밍에서는 국내 금융시장의 안정과 발전을 위해 내년 금융위와 금감원이 추진할 필요가 있는 금융 정책 과제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들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