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김치냉장고 ‘지펠아삭’의 ‘메탈그라운드’ 기술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메탈그라운드는 온도 변화가 적은 땅속에 김치를 보관해 맛을 살린 조상의 지혜에 착안해 냉기전달과 보존능력이 뛰어난 메탈소재를 적용함으로써 ±0.3℃의 정온유지 성능을 구현한 기술이다.
특히 본격적인 김장시즌에 돌입한 11월 1~2주간 '지펠아삭'은 오프라인 판매 대수 기준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이상의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이중 프리미엄 스탠드형 모델인 2017년형 ‘지펠아삭 M9000’ 신제품의 경우 지난 8월말 출시 이후 11월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이상 판매 실적이 늘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지펠아삭이 메탈그라운드 기술로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김치냉장고 시장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펠아삭 M9000'은 메탈쿨링커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메탈쿨링커튼+(플러스)가 적용됐고 메탈쿨링커버, 메탈쿨링선반,
풀메탈쿨링서랍과 함께 메탈그라운드의 빈틈없는 정온력을 자랑한다.
또 이화여대와 협력해 개발한 저온쿨링숙성 기능을 적용했다. 김치를 6℃에서 숙성함으로써 효소·유산균을 활성화해 바로 저장했을 때보다 아삭함이 더 살아나도록 했다.
특히 김치통을 플라스틱이 아닌 메탈 소재로 만들어 차별화했다. 김치통 전면이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돼 냉기를 오래 보존한다. 납·비소 등 중금속 없는 친환경 메탈소재로 미국 국제위생안전인증기관 NSF로부터 식품안전용기 인증도 받았다.
김치냉장고의 '부속품'으로 출발했지만 주부들의 반응은 상당히 좋다. 일선 유통점에 "김치통만 따로 살 수 없냐"는 문의가 이어질 정도다. 올해 1∼10월 10만개 이상 판매됐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관계자는 “김치를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로 엣지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삼성전자가 보유한 금형 설계 공법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