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 대통령 하야 촉구 촛불집회 전국 곳곳서…전국 160만명

2016-11-26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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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5차 범국민대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26일 눈이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에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서울 도심 광화문 일대에 촛불집회 주최 측 기준 오후 8시 현재 130만명이 운집했다. 지역 주요 대도시에서 열린 집회 참가자 수까지 합하며 160만명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다만 경찰은 이날 오후 7시10분 현재 추산 서울 도심 집회 인원은 26만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지방 곳곳에서도 집회가 이어졌다. 대구에서는 오후부터 중앙로 대중교통전용지구에서 대구비상시국회의가 주최한 '박근혜 퇴진 4차 시국대회'가 열렸다. 비가 간간이 오는 가운데 집회 참여 인원이 늘면서 오후 8시 현재 주최 측 추산 5만명(경찰 추산 7000명)이 운집했다.

울산에서도 오후부터 남구 삼산동 롯데백화점 울산점 광장에서 중·고등학생의 '하야체조 플래시몹'이 열리는 등 시민대회가 열렸다. '박근혜 정권퇴진 울산시민운동'은 600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추산했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등 충북 지역 노동·시민단체로 꾸려진 충북비상국민행동은 오후부터 1000여명(경찰추산 500명)이 모인 가운데 청주시 성안길 입구에서 집회를 시작했다.

또 전북비상시국회의가 오후부터 전주 충경로 사거리에서 개최한 '제3차 전북도민 총궐기 대회'를 진행했고 7000여명(경찰추산 3500명)이 모여 거리를 가득 메웠다.

전북 익산, 경남 창원 세종과 충남 서산, 강원 춘천과 영월 등지에서도 시국집회가 열렸다. 제주에서는 제주시청 앞 도로에서 오후부터 제주 음악인 시국선언 콘서트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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