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화웨이코리아와 아주경제신문이 공동 주최한 '인터넷 금융포럼 - 신 중국금융(ICT&PAY)에 대한 이해'가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화웨이, 유니온페이, 중국 공상은행 등 중국에서 성공한 지급결제 모델 및 프로세스를 소개함으로써 국내외 핀테크 시장 현황을 알아보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금융시장의 큰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 위 화웨이 금융산업 솔루션 디렉터는 "금융시장에서 디지털 전환이 이뤄지며 하나의 큰 레거시(유산)로 떠올랐다"면서 "과학기술은 금융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장 위 디렉터는 "지금 시점이 금융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자 나쁜 시기"라며 "새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회 창출이 가능하지만 정해진 답이 없고 과정이 어려워서 고난이 함께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또 중국에서 전자상거래와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인터넷 금융이 발전하고 있다는 진단도 나왔다.
진 허우난 중국 공상은행 서울지점 부지점장은 "중국의 인터넷금융은 기존 전통적 금융 역할과 전자상거래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금융"이라며 "인터넷 경제의 발전은 산업 분야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었고 전통적 판매 업종이 인터넷을 만나면서 새로운 전자상거래 형태가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인터넷 발전으로 대부분 가정에서 다양한 금융 수요가 생겼고 재테크 기준은 높아졌지만 금융 서비스는 이를 충족하지 못했다"며 "전통적 은행업이 새로운 수요를 충족하지 못해 수요와 공급 간 불균형이 발생한 게 중국 인터넷 금융 발전의 큰 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바일 결제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회적 기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강신혁 유니온페이코리아 콘텐츠인프라 운영실장은 "모바일 결제 활성화에 따른 새로운 사회적 생산기반(인프라스트럭처)이 필요하다"며 "모바일 결제시장의 성장세에 발맞춰 상대적으로 미흡한 근거리 무선통신(NFC) 결제 인프라구조와 보안성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