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원화 IRS 누적 청산규모 1000조원 돌파"

2016-11-23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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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동욱 기자 = 한국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거래인 원화 이자율스와프(IRS·Interest Rate Swap)에 대한 누적 청산규모가 지난 18일 1002조원을 기록해 1000조원대를 처음 돌파했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소는 장외파생상품 중앙청산소(CCP)로서 거래당사자 간 채권·채무 관계를 확정하고 결제이행을 보증하고 있다. 원화 IRS 거래에 대한 청산서비스는 지난 2014년 3월 3일 개시했으며 그해 6월 30일부터는 의무청산이 실시됐다.

거래소를 통해 청산된 거래중 만기도래, 조기종료 등으로 소멸되지 않은 원화이자율스왑거래 잔고는 2016년 11월 22일 현재 642조원을 기록 중이다.

일평균청산금액은 약 1.6조원 내외의 수준을 보여왔으나, 올해 3분기 이후 크게 증가해 최근 4분기 들어서 22일까지 2.5조원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음

이에 거래소 측은 "이와 같은 증가세는 EU의 한국거래소에 대한 적격 CCP 인증 및 비청산 장외파생상품거래에 대한 증거금 규제 강화 등의 영향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유럽 금융회사의 청산이 크게 증가하면서 올해 4분기에는 외국계 금융회사의 청산비중이 35.7%로 증권회사(36.7%) 다음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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