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지사 원희룡)는 지난 18일 ‘2017년 달빛어린이병원 선정 심사위원회’를 개최한 결과, 서부권역(신제주 연동)지역에 연동365일 의원 1개소가 최종 결정됐다고 22일 밝혔다.
달빛어린이병원 제도는 2014년 10월부터 전국 공모를 통해 보건복지부에서 지정 운영돼 오다 내년부터는 각 자치단체에서 선정해 운영하도록 제도가 달라진다.
그동안 달빛어린이병원은 소아 경증환자의 불가피한 야간 응급실 이용 불편 해소 및 응급실 과밀화 경감을 위해 연동365일의원이 선정돼 운영해 왔다. 지금까지 모두 7만1471명이(지난해 4만918명, 올 현재 3만553명) 달빛어린이병원에서 진료를 받았다.
오종수 보건위생과장은 “지난해 응급의료 제주지역 통계를 보면 전체 응급실 이용자 수 17만4267명 중 응급의학과가 77%로 가장 높았다”며 “다음으로 내과 7%, 정형외과 5%, 신경외과 2.7%, 소아청소년과 2.2%, 외과 1.7%의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달빛어린이병원이 확대되고 제도가 정착된다면 실제 집중 치료받아야 할 중증응급환자의 치료환경이 나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내 3개 권역별로 공모를 하였으나 공모에 응한 병원이 없는 2개 권역(제주시 동부, 서귀포시 전지역)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에 재공모를 통해 선정키로 했다.
이는 내년부터 달빛어린이병원 참여가능 모델을 1개 병원에 여러 의사가 촉탁의 자격으로 순환당직, 인접한 여러 병의원이 당번제로 야간‧휴일 소아진료, 단일 병의원에서 주7일 야간휴일 소아진료 운영, 단일 병원이 주7일 운영이 어려울 시, 일부요일만 운영과 평일에 한정 시 주3일 이상, 휴일 포함 시 최소 주2일 이상, 야간진료관리료는 운영하는 요일에만 적용요일제를 실시하는 등 참여 기회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또 당초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 한정한 것을 소아 진료가 가능한 의사 등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신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참여 요건도 완화한다.
재정지원 방식도 기존 정액보조금을 지원하던 것에서 건강보험 수가로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달빛 어린이병원 지원액은 연평균 2억1600만원이었으나 건강보험 수가를 적용하면 진료 환자 규모에 따라 지원액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