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고속도로 중앙분리대측 차선, '황색'서 '백색' 변경

2016-11-22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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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색차선 비해 차선 밝기 1.6배, 시인성 1.3배 향상

백색차선 도입으로 시인성이 향상된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측 차선 모습. [사진제공=한국도로공사]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고속도로 전 구간의 중앙분리대 측 차선이 백색으로 변경돼 운전자들의 주행 안정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이달 말까지 고속도로 전 구간 중앙분리대 측의 차선색상을 황색에서 백색으로 변경한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이 발표한 '차선 색상별 밝기 기준'에 따르면 백색 차선의 밝기가 황색차선 보다 1.6배 뛰어나며, 이에 따른 시인성 또한 1.3배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도로공사가 실시한 '운전자 도로주행 만족도 조사’'에서도 백색차선을 운행하는 운전자의 만족도가 황색차선에 비해 33% 높게 나타났다.

교통선진국으로 인정받는 대부분의 OECD 국가에선 이미 중앙분리대 측 차선색상을 백색으로 사용하고 있다.

백색차선으로 변경된 구간은 중앙분리대가 설치된 고속도로 전구간이다. 일부 남은 구간도 이달 말까지 공사가 마무리된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기존 도료보다 2배 이상 밝아 야간빗길에도 잘 보이고 한 번 칠하면 오래가는 고급도료를 사용한 '하이라인' 차선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운전자들의 시인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2014년 경부고속도로 판교~대전 137km 구간에 시범설치한 후 지난해 367km 구간을 확대 적용했다.

올해도 6차로 이상 전 구간과 잦은 사고 구간 등 586km '하이라인'구간을 으로 설치하고 있다.

도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하이라인' 확대설치, 뒷좌석 안전띠 착용 캠페인 등 국민안전과 관련된 지속적인 개선 작업을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한 고속도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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