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선미 기자 = 삼성전자가 '세계의 시장'이라고 불리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반격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갤럭시노트7의 단종 여파로 점유율 1위 자리를 애플에게 내줬다. 하지만 다음주 '갤럭시S7엣지 블루코랄' 출시와 할인판매 등을 통해 점유율 회복에 나선다는 각오다.
반면 전분기 32.7%로 1위였던 삼성전자는 3분기 들어 8.3%포인트나 추락한 24.4%에 머물렀다. 삼성전자에서 줄어든 점유율을 애플이 고스란히 가져간 셈이다.
애플은 지난 9월 16일 북미 지역에서 아이폰7 시리즈를 출시하며 초반 열풍을 재현했다. 아이폰7 시리즈는 출시 첫 주 전작인 아이폰6보다 4배나 많이 팔리며 초도물량이 매진됐다.
특히 애플이 아이폰 시리즈에 처음 적용한 색상인 제트블랙(유광 검은색)은 품절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조만간 아이폰7 제트화이트(유광 흰색) 제품을 추가로 출시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도 대대적인 반격에 나설 태세다. 우선 갤럭시노트7에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블루코랄 색상을 갤럭시S7엣지에 추가해 다음주중 북미시장에 선보인다.
갤럭시S7시리즈 할인 이벤트도 진행된다.
미국 최대 전자제품 판매회사 베스트바이는 갤럭시S7 언락폰(공기계)은 120달러(14만원) 할인된 549.99달러(64만원)에, 갤럭시S7엣지 모델은 100달러(11만원) 내린 699.99달러(약 81만6000원)에 각각 판매한다. 할인 판매 색상은 갤럭시S7는 블랙, 골드, 화이트 모델이고 S7엣지는 실버와 골드 모델이다.
또 베스트바이는 갤럭시S7 구입자에게 60달러(약 7만원) 상당의 고속 무선 충전기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미국 소비자는 베스트바이에서 언락폰을 구입한 뒤 AT&T, 버라이즌 등 이동통신사를 통해 개통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