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4.22포인트(2.26%) 상승한 2002.60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23.49포인트(3.92%) 뛴 623.23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까지 코스피 주식을 6거래일 연속 팔아치웠던 외국인이 매수우위로 돌아서 약 5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약 2300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오름폭을 키웠다.
다른 아사이 증시도 마찬가지로 나란히 반등했다. 일본 니케이지수가 6.72% 뛰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와 대만 가권지수도 각각 1.37%, 2.34% 올랐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가 당선 연설을 통해 우려를 크게 해소하면서, 아시아 증시도 조정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며 "중장기 전망은 아직 이르지만, 당분간 전날 같은 패닉 상태가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이유로 주요 증권사는 단기적인 코스피 예상범위를 2000선 안팎으로 유지했다. 지수가 당장 레벨업하기는 어렵지만, 크게 밀리지도 않을 것이라는 얘기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집권이 다가올수록 미 정책 변화에 대한 전망도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이라며 "이런 과정에서 불확실성이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