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상진·장충기 삼성 사장 등 줄줄이 소환 조사 예정

2016-11-0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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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압수수색과 함께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

비선실세 최순실의 딸 정유라 특혜 지원 의혹으로 삼성전자 대외협력단 사무실에 압수수색이 들어간 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검찰 직원들이 압수수색한 박스를 승합차에 옮기고 있다. [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8일 삼성전자 사무실과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한 가운데 조만간 삼성 임원들을 줄줄이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9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12시간 동안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60) 모녀 지원 의혹을 받고 있는 삼성 관계자들을 곧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삼성이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과는 별도로 최씨 개인회사인 독일 코레스포츠(현 비덱스포츠)에 35억여원을 송금한 사실 등을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2020년 도쿄올림픽 때까지 정유라(20)씨에게 186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소환이 유력한 대상자는 박상진(63) 삼성전자 대외담당 사장과 장충기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이다. 박 사장은 승마협회장을 겸직하며 정씨를 특혜 지원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서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삼성그룹에 대한 압수수색과 함께 이들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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