렛츠런파크 부산경남,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 지원

2016-11-0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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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진행된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 지원 모습.[사진=렛츠런파크 부산경남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고중환)이 오는 11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일원에서 탈북민 푸드트럭 개업식을 개최한다.

이번 개업식에는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고중환 본부장, 김종필 고객지원처장 외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다수 임직원이 참석한다. 북한이탈주민의 정착을 지원하는 대표 공기업인 남북하나재단의 박중윤 사무총장도 참석해 탈북민 개업을 축하할 예정이다.
이번 개업식을 계기로 영업을 시작하는 탈북민은 이광(27)씨와 이소사(23)씨.

'통일써니'라는 매대를 운영하는 이광씨는 올해 5월 부산에 정착한 이후, 끊임없이 남한의 입맛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왔다. 이를 통해 탄생한 '통일써니'의 대표 메뉴는 두부를 튀기고 안에 밥을 넣은 북한 전통음식인 '두부밥' 및 삼겹살과 버섯이 들어간 '북한식 오징어순대 구이'로,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을 찾을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소사씨가 운영하는 매대는 '베스트푸드'로 주 메뉴는 토스트다. 해물토스트, 대박토스트 두 가지 메뉴를 판매하는데, 공원 내에서 휴대하기 편하다는 장점이 있어 고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탈북민들이 남한 사회에 제대로 적응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제생활이 뒷받침돼야 한다. 이제는 단순한 일회성 지원금보다는 스스로 탈북민들이 삶을 꾸려갈 수 있게 하는 정책 개발이 필요한 시대다.

이번 렛츠런파크 부산경남의 푸드트럭 개업 지원사례는 탈북민 정착 지원의 훌륭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자기 힘으로 정착하는 탈북민의 수가 많아지면, 탈북민 전체적으로 사회적 입지를 견고히 하고, 국내 경제의 안정성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업식을 계기로 공원 내에서 '통일써니'를 운영하게 된 이광씨 또한 "열심히 일해서 가능한 한 많은 수익금을 다른 탈북민들의 자립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한국마사회의 사회공헌사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4년 3월, 사회공헌사업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렛츠런재단'을 설립한 이래 아동, 청소년 정서장애 치료 및 소외계층 장학, 취업지원, 말산업 이미지 개선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렛츠런재단 이상욱 팀장은 "탈북민 푸드트럭 창업지원을 통해 탈북민들의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뒷받침하고, 남한사회에의 적응력을 키워주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가 다양한 방면에서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수행하여, 사회 취약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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