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대학교, 최연소 드론 조종자 배출

2016-11-09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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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무인기 조종자 양성과정’ 수료한 만 15세 천승주 양, 최연소로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 비행교육원의 ‘무인기 조종자 양성과정’을 수료한 천승주(만 15세 1개월) 양이 최연소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자가 됐다.

천 양은 지난 4일 국토교통부가 시행하고 교통안전공단이 주관하는 초경량비행장치 무인회전익(이하 ‘드론’) 조종자 증명 비행실기평가에 합격해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을 취득했다. 2013년에 개정된 「항공법」규정에 따라 드론 국가자격 증명 제도가 시행된 이래 최연소 합격자다.

무게 12kg을 초과하는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국가 자격 증명을 취득해야 하며, 만 14세 이상인 경우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

천 양은 국토교통부 지정 전문교육기관인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에 입과해 약 4주간 학과 교육, 시뮬레이션 교육, 실기 교육 등의 교육과정을 모두 이수한 후 평가에 응시해 합격의 영광을 안게 됐다.

최연소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자인 천승주 양이 교육을 받았던 한국항공대학교 비행교육원 앞에서 훈련용 무인기와 함께 포즈를 취했다.[1]


벤자민인성영재학교에 재학 중인 천 양은 이번 국가자격증 취득으로 인해 경찰이 되겠다는 장래희망에 한 발짝 더 다가가게 되었다. 경찰이 범죄 감시, 순찰, 교통단속 등에도 드론을 적극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천 양은 “원하던 드론 조종자 자격증을 취득해서 너무 행복하고, 앞으로 촬영용 등 다양한 드론을 더 많이 공부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은 올해 4월 ‘무인기 조종자 양성과정’을 개설한 이래 천 양을 포함해 30명 이상의 교육생을 배출했다.

현재 항공대 수료생의 드론 조종자 국가자격증 취득률은 86.7%로 교통안전공단 평균 합격률을 상회하고 있다.

합격자 연령대는 10대 8%, 20대 27%, 30대 12%, 40대 30%, 50대 이상 23% 등으로 고르게 분포하고 있으며, 최고령 합격자의 나이는 만 60세다.

드론 국가자격증 취득을 위한 ‘무인기 조종자 양성과정’은 매월 소수 정원으로 운영되며, 과정 수료 시 교통안전공단 실기평가에 응시할 수 있다.

비행교육원은 자격증 취득자를 대상으로 내년 1월부터 별도의 기량향상 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며, 이 과정을 통해 총 100시간의 비행경력을 쌓은 교육생은 교통안전공단 지도조종자 등록 후 교관으로 활동할 수 있다.

교육과정 관련정보는 한국항공대 비행교육원 홈페이지또는 담당자 문의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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