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클린턴·트럼프 막판 유세...테러 경계 강화

2016-11-0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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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지지율 47.2%로 트럼프 3%P 앞서

 

[사진=연합/AP]


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막판 유세에 집중하고 있다. 뉴욕에서는 테러 경계령도 내려졌다.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투표일 전날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경합주를 찾아 막판 유세에 나섰다. 대선 투표는 8일 오후 8시(한국시간)부터 각 주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클린턴은 동부 펜실베니아에서 열린 유세 현장에서 "이번 선거는 위험한 인물을 선택할 것인가 안정성을 선택할 것인가 하는 우리의 가치관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트럼프는 남부 플로리에서 "클린턴은 가장 부패한 후보인 만큼 미국 국민들이 투표에서 정의를 내려달라"고 말했다.

각종 여론조사의 평균치를 공개하는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현재 클린턴의 지지율은 47.2%로, 트럼프(44.2%)에 비해 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린턴과 트럼프가 확보할 수 있는 예상 선거인단 수는 각각 203명과 164명일 것으로 추산된다.

선거를 앞두고 뉴욕시 당국은 경찰관 다수를 배치해 테러 등의 경계를 강화하고 나섰다. 투표 당일인 8일 밤 민주당과 공화당 지지자들의 상대 진영에 대한 반대 집회가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또 선거 당일에는 집회 장소 외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역이나 광장 등 각지에 경찰관 5000여 명을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역대 대선에 배치한 경찰 인력의 2배에 달하는 규모다.

대선을 맞아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등 테러 단체의 타깃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로 보인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테러 협박에 굴복하지 않겠다"며 "경찰 등 정부 기관과 협력해 보안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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