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판 할리우드 완공 임박, 11개 할리우드 영화 칭다오서 제작

2016-11-0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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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젠린 완다그룹 회장.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부동산개발업체에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변신 중인 완다그룹의 '찰리우드 테마파크' 완공이 임박하면서 미국 할리우드 영화사의 러브콜도 이어지고 있다.

칭다오일보(靑島日報)는 최근 9곳의 할리우드 영화사가 칭다오에 조성 중인 '중국판 할리우드', '칭다오 동방영화도시'(靑島東方影都)와 영화 제작 계약을 체결했고 이에 따라 향후 3년간 11편의 할리우드 영화가 '메이드 인 칭다오'가 될 것이라고 7일 보도했다.
이는 테마파크 조성 사업이 예상보다 빠르게 추진됐고 기업 유치를 위해 완다그룹은 물론 칭다오 당국이 파격적인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노력을 기울인 결과로 분석됐다.

지난 10월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를 찾아 "칭다오 동방영화도시에서 할리우드 영화를 촬영할 경우 제작 비용 40%에 대한 세액을 공제해주겠다"고 밝혔다. 세액공제 비용은 완다그룹과 칭다오 당국이 공동으로 부담한다.

완다그룹은 지난 2013년 최대 500억 위안을 투자해 영화 테마파크 조성에 나섰다. 총 면적은 540만㎡로 영화제작 스튜디오를 비롯해 영화관, 리조트와 호텔, 국제병원, 요트클럽, 쇼핑센터, 맛집 거리 등이 들어선다. 1기 공사가 올해 완공될 예정으로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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