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K스포츠재단이 설립된 지 두 달쯤 지난 올해 2월 26일 오전 청와대 안종범 당시 경제수석과 K스포츠재단 정현식 사무총장, 박헌영 과장 등 3명이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모여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과 김시병 사장을 만나 K스포츠재단 사업에 수십억 원을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기업이 선의로 자금을 내놓은 것이 아니라 대가를 바라고 출연금과 투자금을 전달하려 했다면 '제3자 뇌물죄'의 공동정범까지 법률적용이 가능하므로 해당 의혹은 향후 쟁점이 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부영 측은 "이중근 회장이 당시 자리에 나간 것은 맞지만 인사만 하고 나왔다. 세무조사 편의 얘기도 이 회장이 한 게 아니다. 앞서 재단에 3억 원을 낸 데다 세무조사를 받고 있어 우리가 추가로 투자하면 오해를 살 수 있어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