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부총리는 이날 기재부 1급 간부회의를 열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음 달 미국 대선을 앞두고 한미 경제협력이 지속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미국 대선 이후 보호 무역주의 기조 강화로 수입규제, 통상압력 등이 확대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우리 수출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사전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안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해 양국 간 협의 채널을 활성화하는 등 범부처 차원의 노력을 경주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대선 후보 중 어느 누가 당선되더라도 우호적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유 부총리는 "두 후보가 모두 중점 추진과제로 언급한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기업환경 개선 등은 우리 정부 정책 목표와 유사하다"며 "지구 온난화, 질병 등 글로벌 이슈에 대한 협력도 확대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9일 미국 대선 결과 발표 전 1차관 주재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상황별 대응방안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선 직후에도 부총리 주재로 경제현안점검회의를 열어 필요한 조치 사항을 논의한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제공=기획재정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