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의 길’은 서귀포시 동지역에 분포되어 있는 사찰을 중심으로 개설된 코스(42km)로, 서귀포시 중문동 천제사, 약천사, 법화사, 봉림사, 극락사, 정방사, 월라사, 선덕사를 순회하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개장식은 이날 오전 10시 약천사에서 열릴 예정이며, 약천사에서 천제사까지 일부 구간에서 순례길 걷기도 진행하게 된다.
불교 성지 순례길 조성사업은 천주교, 기독교 순례길과 더불어 지난 2011년부터 관광상품화 용역 결과에 따라 시작됐다. 불교의 경우 모두 6개 코스(140.8km)를 확정하고 현재까지 3개 구간이 개설됐다.
도 관계자는 “선정의 길은 산사가 아닌 해안변에 위치한 사찰을 중심으로 개설돼 서귀포의 빼어난 자연경관과 사찰들을 살필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각적인 점검과 대책을 마련해 성지 순례길 조성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불교 성지 순례길 6곳으로는 △2014년 11월 개장한 1코스 보시의 길(45㎞)로 제주시 애월읍 고성리 극락사를 시작으로 대원정사→월영사→수정사지(수정사, 광제사)→장안사→성광사 해륜사→동자복→사라봉(사라사, 보림사, 원명선원)→보덕사→원당사지(불탑사, 원당사, 문강사) △2코스 지계의 길(14.2km), 2012년 10월 개장, 제주시 오라동 관음정사을 시작해 오라선원→보문사→고지교→오라올레→월정사→도륜정사→구암굴사→소산오름→관음사 △3코스 인욕의 길(21㎞), 내년 개장을 목표로 관음사→천왕사→선녀폭포→어리목→윗세오름→영실오백나한→영실→존자암 △4코스 정진의 길(18.6㎞), 2013년 10월 개장한 존자암→영실→법정사지→한라산둘레길→어점이오름→시오름→남국선원→선덕사, 쌍계암 △5코스 선정의 길(42km) △6코스 지혜의 길(차량으로 순례), 내년 개장으로 산방굴사(광명사, 보문사, 산방사)→서산사→월성사→월계사→선운정사→제석사→도남보덕사→삼광사→용문사→선광사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