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앱스토어에 상륙한 알리페이

2016-11-02 15:52
  • 글자크기 설정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점유율 63% 압도적 1위

앱스토어 최대 매출국 중국에 무릎꿇은 애플

애플 앱스토어 결제수단에 추가된 알리페이[사진=웨이보]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알리페이가 애플 앱스토어에 상륙했다.

2일 시나닷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iOS 10.1.1 최신 버전 업데이트와 함께 알리페이를 결제 서비스 수단에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아이폰 사용자들이 최신 운영체제로 업데이트하면 앱스토어에서 어플리케이션을 구매하고 결제시 알리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은 이로써 중국 신용카드 '공룡'인 유니온페이에 이어 중국 최대 모바일 결제서비스 알리페이와도 손잡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어날리시스 통계에 따르면 올 1분기 중국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알리페이는 시장점유율 63%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알리페이 이용자 수는 약 4억5000만명으로, 하루 평균 약 1억7000만 건의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중국 현지 언론들은 '콧대' 높은 애플이 중국 시장과 타협한 결과라고 보고있다. 

지난 2009년 중국에 처음 진출한 애플 앱스토어는 아이폰의 선풍적인 인기로 중국 소비자들의 환영을 받았다. 하지만 앱스토어에서 결제방식은 비자와 마스터카드 등 신용카드로 제한됐다. 비자와 마스터 카드 대신 유니온페이 카드를 압도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중국 소비자들의 불만이 폭주했다. 이에  애플 앱스토어는 중국시장 진출 5년 만인 지난 2014년 유니온페이의 결제를 허용한 바 있다. 

이는 중국이 애플에게 그만큼 중요한 시장이기 때문이다. 중국은 이미 미국을 제치고 애플 앱스토어의 최대 매출국가로 우뚝 섰다. 시장조사기관 앱애니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 앱스토어는 17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려 미국과 15%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중국 소비자들이 애플 앱스토어에 지불한 돈이 2년 전에 비해 두 배이상 늘어난 것이다. 

한편 올 들어 성장세가 한풀 꺾인 애플은 중국시장에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다. 애플에 따르면 올 3분기 중국과 홍콩을 포함한 중화권에서 애플의 분기 매출은 87억달러에 그쳐 작년 동기와 비교해 30% 줄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