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포스트’는 2일(한국시간) WBC 미국 대표팀 50인 예비명단을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명단에는 사이영상 출신의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제이크 아리에타(시카고 컵스), 코리 클루버(클리블랜드 인디언스) 등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들을 포함해 버스터 포지(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크리스 브라이언트(시카고 컵스) 등 리그 간판타자들도 이름을 올렸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관하는 WBC에서 미국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2009년 2회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역대 최고 성적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내년 WBC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겠다는 각오가 엿보인다. 2006년 초대 대회 당시 로저 클레멘스와 데릭 지터, 알렉스 로드리게스 등을 내세웠던 미국은 이번 대회에 가장 화려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복안이다.
조 토레 미국 야구대표팀 단장은 1월에 최종 명단을 확정할 예정이다. 하지만 내년 메이저리그 개막을 앞두고 각 구단이 팀의 간판스타들을 순순히 대표팀에 차출시킬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커쇼도 출전 의지를 내비쳤으나 소속팀 다저스의 승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