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부산대병원(병원장 이창훈)이 개원 60주년을 맞이했다. 부산대병원은 개원 60주년 기념식을 오는 11월 1일 오후 5시 부산대병원 E동 9층 대강당에서 진행된다고 30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은 1956년 11월 1일 국립부산대학교 의과대학 부속병원으로 당시 9개 진료과목과 검사실로 개원해 현재 29개 진료과와 1452병상을 운영하는 수도권 이 외 가장 큰 상급종합병원의 위상을 지닌 병원으로 성장했다.
이창훈 병원장은 "우리나라처럼 빠르게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만성질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나라에서 정밀의료는 더욱 절실한 의료혁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암환자, 희귀난치성 질환자에게 최적의 맞춤형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ICT를 결합한 융합의학 연구에 병원의 미래가 달렸다"고 말했다.
최근 부산대병원은 부산시 및 부산4개 대학병원 등과 부산대병원 내 '메디컬 ICT 융합센터'를 개소해 부산지역의 뿌리산업 제조기반기술과 ICT 기술의 융합을 통한 미래 히든 챔피언으로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기업의 성장을 견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10월 24일에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 '2016년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신규과제' 공모에서 '임상의과학자 연구역량강화 사업' 부문 의료기관으로 최종 선정 된 바가 있다.
정부가 의료기관 내 연구역량을 가진 전문의 (취득 7년 미만의 젊은 임상 의사)에게 공학계와의 협력연구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국민건강과 직결된 첨단의료 기반기술 개발을 위한 융·복합 R&D 실용화 모델을 제시에 앞장서는 의료기관으로서 지역의료산업 활성화에 선도 역할을 수행 한다.
또한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한 '감염병관리본부 전국 공모'에 부산 유치가 확정 된 후 부산대학교병원은 부산시와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2016년 10월 4일 '부산광역시감염병관리본부(본부장 이창훈-부산대병원장)'의 본격적 가동에 들어가 지역 특성에 맞는 감염병에 대한 예방과 관리를 강화하고 대응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 나가는 등 지역민들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공공의료기관의 역할 또한 충실히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이 날 기념식은 '깊은 뿌리. 숲이 되었네'라는 주제로 전호환 부산대 총장 등 축사에 이어 우수부서 및 모범직원 표창, 병원의 긴 역사와 전통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60주년 기념 영상 상영식 및 직원들의 합창·댄스 공연 등 직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진행 될 예정이다.
부산대병원은 병원 개원 60주년을 맞이해 지난 27일 1877년 제생의원부터 현재 부산대병원까지 오랜 역사를 담은 역사관을 외래센터(B동) 1층에 개관해 부산대병원의 주요 사료들을 처음 공개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