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한국과 일본 정부가 연내 산업통상장관회의 개최에 합의했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한 주형환 산업부 장관은 29일 세코우히로시게 일본 경제산업대신,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 등과 양자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했다.
또한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상이 진전을 이룰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두 장관은 △ 제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협력 △액화천연가스(LNG) 에너지 협력 △ 제3국 공동진출 등 협력 강화 방안에 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협의했다.
주 장관은 이어 열린 가오후청 중국 상무부장과 회담에서는 한·중 FTA 이행 현황을 점검하고 화장품, 농수산품 등과 관련한 통상 현안에 대해서도 실무협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아울러 △ 한·중 산업협력단지 △ 제3국 공동진출 △한중 투자협력기금 등 지난해 한중 정상회담 성과사업 후속조치 등에 대해서도 협의를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주 장관은 이날 종합상사 오카야, 전기전자 니폰일렉트릭 글래스, 건축업체 NICE 등 일본 유망 투자기업 관계자와 만나 대(對)한국 투자확대방안을 논의했다.
주 장관은 이 자리에서 최근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일본의 대한투자 추세를 지적하며 "한일 협력관계가 업그레이드 되고 있는 바로 지금이 한국에 투자할 수 있는 적기"라고 강조했다.
또한 양국 정부는 한일 기업간 투자협력을 확대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제도적 틀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 있음을 밝히며, 양국 기업이 이러한 협력의 제도적 틀을 적극 활용해 나가는 것이 경제협력의 핵심임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오카야도쿠이치 나고야 상공회의소 회장은 나고야 지역에서 한국 투자 설명회를 개최해 달라고 요청했고 주 장관은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