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클라리네티스트 김한(20)이 유럽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은 지난 28일 프랑스 루앙에서 폐막한 제3회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금호영재 출신 김한이 1위와 청중상, 위촉작품 최고 연주상을 차지했다고 30일 전했다.
김한은 총 상금 1만2500유로(약 1500만원)와 함께 독일과 프랑스를 중심으로 유럽에서의 리사이틀 및 협연기회도 얻었다.
이용근과 김현곤, 앤드류 웹스터에게 사사한 김한은 예원학교와 싱가포르 국립예술학교, 이튼칼리지, 길드홀 음악원을 거쳐 현재 독일 뤼벡 국립음대에서 자비네 마이어를 사사하고 있다.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는 20세기 최고의 클라리네티스트로 손꼽히는 자크 랑슬로를 기리기 위해 2012년 처음 개최됐다. 격년제로 프랑스와 일본에서 번갈아 가며 개최되는 콩쿠르는 만 18세부터 35세의 젊은 클라리네티스트를 대상으로 한다.
올해는 본선 81명의 참가자 중, 크리스티나 마테오 사에즈(스페인)가 2위를, 케빈 스파뇰로(독일)가 3위를 수상했다. 역대 한국인 수상자로는 금호영재 출신 클라리네티스트 김상윤(2012년 1위)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