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법조 관계자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지난 29일 오전 10시 이씨를 피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려 했지만 출석에 불응했다.
수사팀 관계자는 예정된 출석 시간이 지난 오전 10시 20분께 "이씨가 소환 통보에 관해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씨가 소환에 응하지 않아 수사는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수사팀은 이씨를 상대로 우 수석 처가의 화성땅 차명보유 의혹, 가족회사인 '정강'의 자금 횡령·유용 의혹 등을 조사할 방침이었다.
수사팀은 우 수석 측에 제기된 의혹의 당사자가 대부분 본인이 아닌 부인 자매와 장모 등 처가 식구들이라는 점에서 이씨를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법조 관계자는 "다시 출석을 요구하거나 다음 주께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