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10월 들어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3100선을 돌파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사흘 연속 숨고르기를 이어갔다.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08포인트(0.26%)가 하락한 3104.27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강세장으로 시작해 상승곡선을 그리는 듯 했으나 오전장 후반부터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이면서 약세장으로 마감했다. 3100선은 간신히 사수했다.
상하이와 선전 증시 거래량은 각각 2125억9300만 위안, 2985억7300만 위안으로 총 5000억 위안을 웃돌았다.
상하이종합지수 주가가 3100선을 넘으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늘고 있다. 28일 위안화의 달러 대비 가치가 또 다시 6년래 최저치로 떨어진 것도 부정적이었다.
이날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센터는 위안화의 달러 대비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18% 높인 6.7858위안으로 고시했다. 이에 따라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0년 9월 8일(6.7907위안)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 주가가 4.44% 급등하며 낙폭 확대를 막았다. 방직기계(2.12%), 유리(0.31%), 금융(0.28%), 미디어엔터테인먼트(0.28%), 도자·세라믹(0.26%) 등 주가만 오름세를 보였다.
오토바이 관련주가 전거래일 대비 2.35%나 하락했다. 철강과 수도·가스공급, 제지 등 종목도 각각 1.74%, 1.43%, 1.39%씩 하락하며 상대적으로 큰 낙폭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