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산업 구조조정이 진행중인 중국이지만, 올 3분기까지 신규 일자리가 1000만개 이상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중국 인력자원사회보장부(인사부)가 개최한 3분기 기자회견에서 리중(李忠) 인사부 대변인은 올 9월까지 전국 도시 증가 취업은 1067만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중국 매일경제신문이 26일 전했다. 인사부측은 올해 목표로 설정한 1000만개 신규일자리창출을 3개월 앞서 달성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3분기말 기준 도시실업률은 4.04%로 목표치인 4.5%를 하회했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마카오에서 개최된 중국ㆍ포르투갈 경제무역협력포럼에서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올 들어 9월까지 중국에서 1000만 개 이상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됐다”며 “이대로라면 올 한해 1300만개의 신규쥐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중국노동학회 쑤하이난(蘇海南) 부회장은 "이같은 수치는 중국내 고용시장이 안정되어 있음을 반영하며, 이는 공급측 구조개혁을 추진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경우 당해년도 대학졸업자는 2014년 727만명, 2015년 749만명, 올해 765만명으로 매년 700만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더해 석탄 철강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직자도 대량으로 발생하고 있다. 석탄산업에서는 130만명, 철강산업에서는 50만명이 직업을 잃을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때문에 올해 중국 고용시장에 어려움이 닥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지만, 고용시장은 예상외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경기상황에 따라 고용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감은 여전하다. 공산당 이론지 추스(求是)는 리커창 총리의 지난 5월 좌담회 강연을 상기시키며 현재 중국의 고용 추세는 총체적으로 안정세지만 거대한 압력과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고용 문제가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