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선강퉁' 손님 잡아라

2016-10-26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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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정호 기자= 증권사마다 오는 11월 시행으로 알려진 선강퉁(중국 선전·홍콩 증시 교차거래) 마케팅이 한창이다. 중국, 홍콩 증시가 유동성 확대에 뛰어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경쟁적으로 투자자 잡기에 나서고 있다.

26일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다음달 2일 중국 주식시장 전망과 유망 투자업종을 소개하는 온라인 투자설명회를 연다. 이날 설명회에는 중국 주식투자 부문 전문가인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이 강사로 나서 강연을 펼친다.

하이투자증권 e비즈니스팀 관계자는 "선강퉁에 대비해 영업점별로 담당자를 선발했다"며 "중국 현지 증권사와 업무협조, 하이자산운용 상해사무소와 투자정보 공유를 비롯해 관련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도 다음달 16일 서울 강남구민회관에서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선강퉁 세미나를 진행한다. 이 회사 인터넷방송인 채널K는 달마다 한 차례씩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초청해 선강퉁 시행에 따른 유망 종목과 섹터를 추천하기로 했다.

삼성증권은 선강퉁 시행에 앞서 전날 '중국방문기'를 발간했다. 전종규 책임연구위원이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정부기관인 국무원과 사회과학원, 대형 증권사인 중신·해통·국태군안증권, 대표적인 운용사 화샤, 차이나라이프 전문가를 만나 중국 경기와 증시를 점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달 초 중국 대표기업 50곳을 소개한 투자 가이드북 '선강퉁 시대 투자전략'을, 중화권 증권사인 유안타증권은 '선강퉁 가이드북'을 각각 내놓았다.

유안타증권이 내놓은 가이드북은 상하이, 홍콩, 대만 리서치센터 현지 애널리스트와 우리나라 애널리스트 100여명이 머리를 맞대 작성한 투자 지침서다. 선강퉁 개요와 선전거래소 주요업종, 대표기업이 소개돼 있다.

유안타증권은 조만간 중국 현지 애널리스트를 국내에 초청해 고객 투자설명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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