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사태·자동차 파업 여파… 수출물량지수 5개월만 하락

2016-10-2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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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한국은행 제공]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사태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의 여파로 지난달 수출물량지수가 5개월 만에 감소세로 전환됐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6년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수출물량지수는 135.90으로 작년 같은 때보다 2.6%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지난 4월(-3.3%) 이후 5개월 만이다.

부문별로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 파업으로 인해 수송장비가 작년 9월보다 13.0% 급감했다. 전기 및 전자기기도 갤러시노트7 사태 영향으로 4.1% 줄었다.

이외에 석탄 및 석유제품(-8.8%), 일반기계(-6.8%), 섬유 및 가죽제품(-3.1%) 등도 전년 대비 수출물량이 감소했다. 농림수산품은 같은 기간 11.4%나 하락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10.7% 증가했다. 정밀기기와 1차 금속제품도 각각 6.9%, 2.9%씩 늘었다.

지난달 수출금액지수는 110.47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하며 2014년 12월 이후 21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수출금액지수에서 석탄 및 석유제품(-13.3%), 수송장비(-12.9%), 전기 및 전자기기(-8.4%), 일반기계(-7.2%) 등이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난 9월 수입물량지수는 120.23으로 전년보다 2.3% 상승했다. 광산품(10.8%), 수송장비(8.2%), 1차 금속제품(7.8%) 등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수입금액지수는 96.06으로 0.5% 하락했다. 지난 8월에 0.7% 오르며 2014년 9월(6.6%) 이후 1년 11개월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소득교역조건지수는 138.26으로 작년 9월보다 2.4% 낮아졌다. 소득교역조건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4월(-0.6%) 이후 5개월 만이다.

상품 1단위를 수출한 대금(달러 기준)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로 나타낸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01.74로 작년보다 0.2% 올랐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의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은 2014년 8월(-0.9%) 이후 2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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