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국내 냉동만두 시장이 프리미엄 간편식을 표방한 제품 인기로 다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기준 작년 냉동만두 시장은 전년보다 9.8% 증가한 3669억원 규모였다. 올해에는 8월까지 2399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3.3% 성장했다.
성장이 정체된 식품 시장에서 냉동만두가 약진하는 데는 CJ제일제당의 '비비고 왕교자'가 큰 역할을 했다. 2013년 12월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 교자만두 시장은 2013년 983억원에서 지난해 1618억원으로 2년 만에 64.6% 급성장했다.
경쟁사들이 저마다 프리미엄급 제품을 쏟아내면서 반격에 나서고 있다.
30년 이상 교자만두 시장 1위였던 해태제과는 지난 5월 고향만두의 새로운 브랜드로 '왕교자골드'를 출시했다. 이어 지난 9월에는 '중화군만두'와 '불고기군만두' 등 군만두 신제품도 출시했다.
롯데푸드, 풀무원, 동원F&B 등도 연이어 신제품을 내놓았다. 신세계푸드도 '만두 전쟁'에 가세했다. 신세계푸드의 식품 통합 브랜드 '올반'은 국내 냉동만두 최초로 육즙을 보존하는 기술특허를 출원한 육즙만두 2종을 출시하고, 3년 안에 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