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 호박고구마 조직배양묘 시범 분양 성공

2016-10-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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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순 갱신으로 관내 호박고구마 품질향상 및 수량 증수 기대

▲호박고구마 조직배양묘 시범분양 성공[사진제공=서천군농업기술원]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석희성)는 2015년부터 조직배양 기술을 활용해 지역에 품질 좋은 호박고구마 종순을 거점농가에 시범 분양하여 당도가 높고 식감이 부드러운 호박고구마를 생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에 의하면 올해 국내 육성 신품종인 풍원미를 비롯한 서천 재래종 2개 품종 2,000주를 거점농가에 보급하고 증식과정을 통해 3ha의 면적에 심었으며, 내년에는 1만주로 확대 공급할 예정으로 서천군 고구마 품질향상에 크게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고구마 주력 품종인 풍원미는 외관이 수려하고 식감이 좋아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내년에는 당도가 우수하고 덩굴쪼김병 등에 강한 신품종 호감미 등도 조직배양하여 보급면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고구마 등 영양번식 작물은 다년간 재배 될 경우 바이러스 및 토양관련 질병이 많아져 생산성과 품질이 크게 저하되는데, 병균의 침입이 거의 없는 생장점 조직을 배양해 생산하는 고구마 조직배양묘는 품종의 고유 특성을 잘 나타내 품질과 수량성이 기존 대비 30% 이상 높다.

 석희성 소장은 “금년, 공급된 고구마 조직배양묘를 통해 내년도 우량종순을 생산할 씨고구마 10여톤을 생산하고 특별관리로 관내 고구마 재배면적의 12%를 우량종순으로 교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영호 회장(고구마연구회)은 “서천지역은 밭작물 재배기반이 약한 편이지만 이번 고구마 조직배양묘 시범분양을 통해 우리군 고구마 품질이 높아져 고구마 주산지로 부상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며 “우리 연구회가 우량 씨고구마 종순 갱신에 앞장서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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