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 붕괴돼”···우 수석 미리 사퇴했어야"

2016-10-2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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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이 20일 “박근혜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이 붕괴된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나 의원은 최근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26%까지 하락한 현상에 대해 “대통령에 대해 늘 ‘정말 콘크리트 지지층이 있다’ 이렇게 이야기 했는데 그 콘크리트 지지층이 붕괴된 거 아닌가 싶다”라며 “국민의 마음이 다 그대로 반영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통령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우병우 청와대 수석비서관 논란에 대해선 “지금 이런 상황이 계속 오게 된 것에 대해 저희가 국정운영시스템도 바꿔야 될 건 바꾸자고 주장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답답해하고 하는 그런 상식적인 물음에 대한 답이 좀 있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 수석에 대해)일관되게 청와대 입장이 그런데(사퇴 반대), 대통령께서 결단해 주셔야 될 때가 되지 않았나 싶다”며 “(우 수석에 대한)동행명령장 얘기가 나오는 것 자체가 정말 너무 안타까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우 수석이)진즉에 좀 사퇴하셨던 게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대통령 측근 비리로 떠오른 최순실 씨 의혹에 대해서 나 의원은 “국민들이 보기엔 (청와대가)조금 전체적으로는 (최순실을)감싸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을 것”이라며 “이 부분은 청와대 쪽에서 미리 정리가 좀 될 수 있었는데 시간이 흘러서 더 상황이 꼬인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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