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시 "이·통장" 중심 "자살 위험군 상시 관리체계" 구축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자살 위험이 있는 주민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한다.

춘천시는 자살 위험군 주민들을 관리하기 위해 마을 사정을 잘 아는 이·통장을 중심으로 하는 상시 관리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7개 동에 거주하는 취약계층 3600여명을 대상으로 자살 위험도를 전수 조사한 결과 22%에 해당하는 650여명이 고위험성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는 이번 조사 외에 다른 읍면동에 대해서도 위험 주민을 조사할 계획으로 대상 자료가 구축되면 이·통장을 통한 전화나 방문을 실시해 지속적인 관리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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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위험군 주민들의 상태를 이·통장이 시 보건소에 알리면 춘천시정신건강증진센터가 전문적인 예방 관리를 하도록 하는 시스템을 준비했다.

시는 이·통장들이 적극적으로 자살예방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독려하기 위해 소정의 수당 지급 근거를 담은 ‘이·통장의 임무와 수당 등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최근 입법예고 했다.

정승용 시보건소장은 “1인 가구, 고령 인구 증가 등 인구사회적 변화에 맞춰 자살 위험을 보이는 주민을 이·통장을 활용해 상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은 도내에서 춘천시가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게 됐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