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이어지는 엔고에도 불구하고, 일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정부관광국 (JNTO) 19일 발표한 9월의 방일 외국인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무려 19.0%나 늘어난 191만 8000명을 기록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이는 9월로서는 역대 최고치다.
이로써 올해 들어 9월까지 누계 방일 외국인수는 1797만 8000명에 달했다. 국가 별로는 중국이 6.3% 증가한 52만 23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중국의 방일 관광객은 1월부터의 누계가 500만 7200명으로 지난해 연간 방문인원인 499만명을 이미 넘어섰다. 단일 국가의 방일 관광객이 500만명 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한국은 42.8% 증가한 43만 600명으로 높은 증가율은 보였다. 대만은 14.7%가 늘어난 34만 7500명이었다.
최근 일본의 관광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타고 있다. 방일방문객 수는 2015년에 2000만명을 돌파했으며, 이같은 추세에 맞춰 일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4000만명이 일본을 찾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적극적인 방침으로 관광업 부흥을 촉진할 계획이다. 최근에 일본 정부는 가이드 자격 규제 완화, 호텔과 여관의 여행투어 상품 판매 허용 등이 여행관련 규제를 대폭 손질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또한 대형 크루즈 선이 들어갈 수 있는 항만들의 정비, 그리고 도로와 철도 행선지 표시의 언어 다양화 등 인프라 구축에도 나섰으며, 이같은 정책들은 2017년 본격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