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내 오염하천 생명 공간으로 되살린다

2016-10-19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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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질개선 중장기계획 수립…2025년까지 3602억 원 투입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가 도내 하천의 수질 개선을 위해 주요 오염하천별 구체적인 수질개선 목표치가 담긴 ‘수질개선 중장기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추진에 나선다.

 도는 중장기 계획의 내실화와 추진력을 담보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충남연구원(환경생태연구부)과 함께 도내 오염하천에 대한 현장 정밀조사를 통해 주요 오염원을 분석했다.

 이번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은 정밀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해당 시·군 등과 논의를 통해 수립된 것으로, 오는 2025년까지 120개의 구조·비구조적 사업에 총 3602억 원을 투입한다.

 특히 이번 중장기 계획은 오염하천별 수질개선 목표치가 담긴 수질평가제가 핵심으로, 도는 각 수계에서 오염이 심각한 하천을 통합·집중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올해 초 수계별 2곳씩 선정했다.

 이번 중장기 계획의 주요 사업은 △금강수계의 금산 금산천과 부여 석성천에 27개 사업 905억 원 △삽교호수계의 아산 오목천과 도고천에 31개 사업 1003억 원 규모다.

 또 △서해수계는 태안 흥인천과 홍성 광천천에 29개 사업 321억 원 △안성천수계는 천안 성환천과 아산 둔포천에 23대 사업 1372억 원 등도 중장기 계획에 포함됐다.

 이들 8개 하천은 전체적으로 4등급(BOD 8ppm 이하)을 밑도는 수준으로, 도는 각 하천별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2025년까지 2등급(BOD 3ppm 이하)까지 수질을 끌어올린다는 복안이다.

 세부 사업으로는 8개 하천에 대해서는 철저한 오염원 분석을 통해 맞춤형으로 축산폐수 공공처리시설과 공공하수처리시설,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생태하천복원이 추진된다.

 이외에도 하수관거설치사업과 수질관련 각종 지도·점검 강화와 민·관·학 거버넌스 확대, 수질개선을 위한 교육 활성화 등 비구조적 사업이 우선 추진되며, 하천 생물(수생태) 측정망을 비롯해 연중 모니터링도 지속적으로 운영된다.

 도는 중장기 계획 추진에 필요한 사업비는 환경부의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 사업’을 통해 최대한 확보하고, 사업 추진력 확보를 위해 중앙부처와 도내 실·과 및 시·군 유관기관과의 협의체도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신동헌 도 환경녹지국장은 “이번 수질개선 중장기 계획을 통해 도내 주요 오염하천에 대한 수질분석 및 개선 방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통합·집중형 수질개선 사업을 통해 하천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되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는 지난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총 5회에 걸쳐 통합 집중형 오염지류개선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36개 사업에 521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삽교호 수계 수질오염총량제 시행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수질 개선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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