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자립 선도 사업’은 산업·주거·공공시설 등 유형별 환경을 고려해 에너지 생산시설, 에너지 고효율기기 등 최신 에너지 기술을 융합·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지구’를 조성하는 것으로, 경기도가 에너지비전 2030 실현을 위해 올해부터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도는 이에 앞서 우수한 사업자가 참여하도록 지난 5월 대상자 모집과 사전 설명회를 진행했고, 도내 단체·기업·협동조합·발전사업자 등에 적극 홍보한 결과, 총 11건의 사업계획이 응모됐다.
이 중에서 심사를 거쳐 수원지역 2건(경기도시공사,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안산지역 2건(대부도협동조합,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화성지역 1건(한창산업), 포천지역 1건(도평리마을회), 구리지역 1건(구리시) 등 총 7건의 사업자를 최종 선정, 총 3㎿ 규모의 전력 생산시설 및 효율 개선시설이 설치될 예정으로, 총 사업비 60억여 원 중 도비로 약 27%인 16억여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 대부도협동조합, 안산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 등 협동조합 3곳은 관할 시와 협력해 지역 내 공공기초시설 유휴부지 등에 1.4㎿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게 된다. 사업완료시 청정에너지 생산은 물론, 전력판매수익을 에너지빈곤층 등 지역사회에 환원시킬 계획이다.
포천 도평리마을회는 마을 내 총 82가구와 마을회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가구별로 LED등 기구 교체를 추진한다. 이를 통해 도서지역의 전력자립효과발생은 물론, 주민들 또한 전기요금 절감으로 발생되는 수익일부를 지역 노인복지에 활용할 계획이어서 심사단으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화성시에 소재한 한창산업은 생산공정용 200㎾급 전력발생 시설 6기를 고효율 축열식 시스템으로 대체하고,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연간 약 9,612㎿ 전력 절감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사회공헌 차원에서 발생수익 일부는 지역 마을회관에 난방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끝으로, 구리시는 관내 빗물펌프장 5개소의 노후된 조명시설을 LED조명으로 교체하는 것을 계획해, 재해 방지시설의 안정적 운영과 에너지효율개선 효과를 노렸으며, 이를 통해 전력사용량을 약 54% 절감시키는 효과가 예상된다.
도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 구성한 자문단을 통해 지난 상반기에 선정한 7개 사업과 함께 각 사업별로 설계부터 준공까지 성공적으로 완료되도록 관리할 예정이다.
공정식 경기도 에너지과장은 “에너지자립 선도사업은 시군과 주민, 기업이 함께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에너지 정책”이라면서, “앞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고효율기기, ICT 등이 융합한 고부가가치형 에너지 산업을 활성화하는데 기여하게 될 것으로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도는 지난 4월 안산, 남양주, 포천, 양평 등 4개 지역 7건의 사업을 제1차 ‘경기도형 에너지 자립 선도사업’으로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