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금지법 시행 당일부터 화훼단지 내 관엽 판매물량과 판매가격이 50%이상 급락했으며 한국화훼농협에서 운영하는 경매장의 난 경매 유찰율이 68%까지 크게 증가했다.
화훼소비 위축이 현실화됨에 따라 시는 농업기술센터를 중심으로 지난 14일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한 실무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실무회의에서는 농업기술센터 공무원과 농협, 농산물유통센터, 농업인단체 등 유관기관 실무자와 화훼재배농가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화훼소비 위축에 따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화훼 소비량의 70~80%가 경조사용으로 소비되고 있어 법 시행에 따른 피해가 더 큰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고양시에서 추진하는 사무실 환경정비 꽃 공급 사업을 유관기관과 기업들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해 화훼소비 문화를 개선할 계획이다.
또 시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행사와 화훼판매가 연계될 수 있도록 시와 유관기관, 단체가 협력해 꽃 소비를 촉진하고 건전한 꽃 소비문화를 확산시킬 방안이다.
이외에도 화훼소비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적 플랜으로 녹색문화도시 만들기 캠페인, 로컬플라워존 설치, 내수시장 안정화를 위한 수출물류비 보전 지원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논의 됐다.
시 관계자는 “과도한 불안감이 조성되지 않도록 관련기관의 정확한 유권해석을 통한 건전한 꽃 소비문화 확산이 시급한 실정”이라며 “행정기관과 화훼재배농가, 유관기관이 협력해 화훼소비 위축의 위기를 극복하도록 다양한 대책 마련에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