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욱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감독 취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준규 kt 위즈 사장과 임종택 kt 위즈 야구단장이 함께 했다.
선수 대표로는 주장 박경수가 함께 했다. 최근까지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으로 활동한 김진욱 감독은 기자회견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김 감독은 박경수에게 “질문을 해보라”며 제안했다.
갑작스러운 질문 요청에 박경수는 진짜 궁금했던 것을 물었다. 2016 시즌 팀의 캡틴으로 활약한 박경수는 “주장을 맡았는데 잘 해보려고 했지만 부족했다. 감독님이 오셨기 때문에 내년에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 또 한 번 잘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며 질문을 했다.
이에 박경수는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고 씩씩하게 대답했다. 2년 연속 주장을 확정지은 순간이다.
취임 기자회견 후 김진욱 감독은 “신생팀 주장은 외부의 일과는 상관없이 항상 외향적으로 팀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 줘야 한다. 박경수가 이 일을 해줬으면 좋겠다”며 “만약 주장이 못할 경우 코치 중 한 명이 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2016년 류제국을 좋은 주장의 예로 꼽았다.
신생팀다운 패기 넘치는 밝은 팀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 김 감독의 바람이다. 주장 박경수의 역할이 중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