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 김사부' 유인식 감독 "한석규 출연 복된 캐스팅"

2016-10-1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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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SBS]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한석규라니, 복된 캐스팅이죠."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이 18일 서울 SBS 목동 사옥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SBS 새 월화 미니시리즈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서현진 분)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다. 김사부의 천재적 의술과 강동주, 윤서정의 의지에 힘입어 돌담 병원은 권력과 돈에 굴하지 않고, 첨단 시설과 진정성을 지닌 지방 최고의 병원으로 우뚝 선다.

유 감독은 "한석규라는 배우는 우리 세대에게는 로망이다. 한국 영화 중흥의 중심에 있었던 배우"라면서 "한석규 쪽에서 출연에 대해 긍정적인 대답이 왔을 때 다른 생각을 할 여지는 없었다"고 했다.

직접 만나본 한석규는 어땠을까? "대화를 나눠보니 아날로그적이고 따뜻하더라.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을 떠올리게 하는 결이 있었다"며 "그 게 극 중 인물과 너무나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잘 된, 복된 캐스팅이다"라고 말했다.

서현진에 대해서는 "서현진이라는 배우는 지금 막 '또 오해영'이라는 드라마로 빛을 보긴 했지만, 그 전에도 꾸준히 저력을 보여준 배우였다"며 "한두 작품으로 핫해진 배우가 아니라 내공이 단단한 배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했다. "촬영장에서 항상 생글생글 웃으면서 일하지만, 그 뒷면에 엄청난 노력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안다. 첫 연습 때 자리하지 못해 악바리처럼 연습하고 부담을 가졌던 것 같다"고 했다.

유연석을 통해서는 청춘의 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했다. 세상에 대해 할 말도 많고 이루고 싶은 것도 많고, 그러기 위해 타협도 해야 하지만 타협은 하기 싫은, 좌충우돌하는 청춘 말이다. 감독은 "'응답하라 1994'에서 보였던 건강한 청춘의 이미지와 다른 영화, 드라마에서 주·조연을 넘나들면서 강한 눈빛과 에너지가 공존해 있어서 궁금증이 많았다"면서 "기대가 틀리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드라마는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 후속으로 오는 11월 7일 오후 10시 첫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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