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한림원 사라 대니우스 사무차관은 17일 밥 딜런의 조수와는 접촉했으나 본인과는 연락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밥 딜런이 오는 12월 10일 스톡홀름에서 열릴 노벨상 수상식에 밥 딜런이 참석할지 여부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대니우스는 "현재로서 그(밥 딜런)의 참석여부는 알 수 없다_며 "그(밥 딜런)의 최측근에 통화하고 이메일을 보냈고 우호적인 대답을 들었다. 이정도면 우리는 할 바 다했다"고 말했다.
딜런은 발표가 난 지 수시간후인 지난 13일 저녁에도 라스베가스에서 자신의 밴드와 공연을 벌였으며, 다음날에도 캘리포니아 인디오에서 열린 클래식 록 페스티벌 '데저트 트립'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두 공연에서 노벨상 수상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었다. 다만 데저트 트립서 딜런 다음으로 나온 롤링 스톤즈의 믹 재거가 "노벨상 수상자와 같이 공연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밥 딜런은 우리들의 월트 휘트먼이다"고 축하를 보냈다.
소설가 포로치스타 카크포르는 이미 전 지역에 알려져 시효가 지난 유명 뮤지션에게 상을 준 것은 주최측의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노벨상이란 매우 국제적인 상이라 우리에게 알려지지 않은 작가를 세계인에 소개하는 위대한 기회다"라고 말했다.
NYT는 이번 밥 딜런이 노벨상 주최측의 반전효과나 예측불가의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는 있지만 그만큼의 영예까지 가져올 수 있을까 의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