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류마티스용 '램시마' 내달 美 판매

셀트리온 '램시마' [사진=셀트리온]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셀트리온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용 바이오시밀러(동등생물의약품) '램시마'가 다음 달부터 미국에서 판매된다.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 가운데 첫 미국 출시다.

램시마 판매를 맡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미국 유통 파트너사인 화이자와 협의해 램시마를 11월부터 현지에서 판매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제품은 미국 존슨앤드존슨 계열 제약사 얀센이 개발한 류마티스 관절염·자가면역질환약인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제품이다. 레미케이드는 세계 최대 제약 시장인 미국에서만 한해 5조원 이상이 팔리는 대형 의약품이다.

램시마는 올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판매 허가를 받았다. 미국 내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 승인이다. 미국 제품명은 '인플렉트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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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DA 승인 후 양사는 현지 판매 전략을 협의해왔다. 지난 8월에는 미국 시장용 초도물량을 출하했다. 

셀트리온 측은 램시마가 미국 내 첫 항체 바이오시밀러라는 점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레미케이드보다 15% 저렴한 가격도 경쟁력으로 내세웠다.

화이자는 적극적인 마케팅을 약속했다. 디엠 응유엔 화이자 에센셜헬스 북미지역 총괄책임자는 "인플렉트라 출시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기회를 제공하겠다"며 "인플렉트라는 장기적으로 환자와 의료진에게 의료비 절감 혜택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