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됐지만 유가족들의 슬픔과 고통은 계속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2016.5.21 jin90@yna.co.kr/2016-05-21 19:44:15/ <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강남역 살인사건 범인 김모 씨(34)에게 1심에서 징역 30년이 선고되자 피해자의 어머니는 주저 앉아 눈물을 흘렸다.
‘뉴스1’에 따르면 피해자 A(23, 여) 양의 어머니는 14일 강남역 살인사건 범인에게 징역 30년이 선고되자 선고가 끝난 후에도 10분 동안 법정을 떠나지 못했고 자리에 앉아 오열만 계속하다가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조심스럽게 법정 밖으로 나왔다.
그러나 계속되는 눈물 때문에 걷는 것조차 힘들었다. 결국 피해자 어머니는 몇 걸음 움직이지 못하고 다시 의자에 주저앉았다.
피해자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며 “내 새끼 눈도 못 감겨주고”와 같은 안타까운 말들을 계속했고 어머니를 한쪽에서 부축하고 있던 피해자 아버지는 “항소해서 안 되면 출소하는 날…”이라며 어머니를 위로했다.
피해자 어머니가 자리에 앉은 채 걸음을 옮기지 못하자 법원 측은 휠체어를 제공했다. 어머니는 휠체어에 앉은 상태에서도 계속 눈물을 흘리며 강남역 살인사건 징역 30년 선고가 끝난 지 20여분이 지난 후에야 겨우 법원 밖으로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