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업 뮤지션 최초로 '노벨 문학상' 수상한 밥 딜런[사진=소니뮤직 제공]
10월 13일(현지시간)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상위원회는 “훌륭한 미국 음악 전통안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낸 밥 딜런에게 노벨 문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1993년 토니 모리슨 이후 20여 년 만에 미국에서 노벨 문학상을 수상자가 나왔으며 상업 음악가의 수상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밥 딜런은 미국 포크음악의 대부로 불리며 많은 음악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영국 시인 ‘딜런 토머스’에서 ‘딜런’이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삼을 만큼 시에 조예가 깊고 그만큼 시적인 가사들로 주목을 받았다.
롤링 스톤지는 밥 딜런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아티스트 2위로 선정하였으나 1위에 선정된 비틀즈 역시 음악적, 정신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은 아티스트가 밥 딜런이라고 밝힌 바 있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Knocking On Heaven’s Door)는 꾸준히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더 타임스 데이 아 어 체인징’(The Times They Are a-Changin) 등이 대표곡이며 과거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해 골든 글로브와 아카데미 어워드를 수상, 전세계 적으로 1억 3천만장 이상의 앨범 세일즈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밥 딜런은 노벨문학상 수상 상금으로 800만크로나(약 11억원)를 받으며 시상식은 알프레드 노벨이 타계한 날인 12월 10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