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태오가 자신이 출연한 영화를 풍자하며, 한국인 최초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을 축하했다.
유태오는 지난 10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국에 남아 있지 그랬어"라는 글과 함께 영화 '패스트 라이브즈' 한 장면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에는 '한국 사람들은 노벨 문학상 못 타'라고 적힌 자막이 쓰였다. 유태오는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한국 배우 최초로 영국 아카데미상 남우주연상 후보로 오르는 등 글로벌 인지도를 쌓았다.
자신을 글로벌 스타로 만들어준 영화이지만, 해당 내용의 일부를 활용해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을 센스 있게 축하한 것이다. 그야말로 제대로 '풍자'한 셈이다.
한편 한강은 지난 10일 스웨덴 한림원 노벨상위원회로부터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위원회 측은 "(한강은) 시적이고 실험적인 스타일로 현대 산문의 혁신가가 됐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