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본부장은 13일 서울 팰리스 강남 호텔에서 열린 '로라 국제 연합체' 기자간담회에서 로라(LoRa) 네트워크를 활용한 IoT 로밍 기술 표준을 소개했다.
로라는 가장 대표적인 전용망 기술 표준의 하나로 10월 현재 400여 회원사가 가입돼 있으며, 전세계 약 150개 도시에서 로라 망이 운용되고 있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인 로라 네트워크를 전국단위로 상용화한 대표적 사업자다.
차 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 4~5개월간 로라와 대용량 IoT 서비스 망인 LTE-M을 통해 '하이브리드 IoT 네트워크 전국망'을 구축했다"면서 "이후 에코 확대를 추진해 현재 540여개의 파트너사들을 확보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로라와 LTE-M 등의 저전력·소규모 데이터 전송에 적합한 IoT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가로등·보안등 원격제어, 가스·수도 무선 검침, 맨홀 내부 상태 모니터링, 취약계층 위험 방지 웨어러블 기기 등을 제공하겠다는 것.
차 본부장은 "현재 농어촌진흥공사와 로라 기반 농업용수 수위측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연내 안으로 창조마을 온습도·미세먼지 모니터링, 하이닉스 행복GPS(치매노인위치추적), 서초구청 주차장 등의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로라 네트워크를 활용한 강력한 에코 시스템 구축을 통해 H·W 및 S·W를 포함, 모든 IoT 사업 분야에 선제적인 투자 및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구상이다.
차 본부장은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IoT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라며 "로라 네트워크 제품 및 서비스 개발을 위한 환경을 제공하고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에코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텔레콤은 이번 로라 국제 연합체 총회 기간 자사가 구축한 △로라 네트워크 전국 상용화 노하우 △중소기업 상생 협력을 통한 에코시스템 활성화 △IoT 서비스 현황 등에 대해 세계 360개 이상의 로라 회원사들에게 공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