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잼 이슈] 멕시코에서 9개월 간 억울한 옥살이를 한 한국인 여성의 사연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가 아니에요.
도대체 왜?!
[2016년 8월 12일 양 씨가 보낸 편지 내용]
-2015년 11월 22일 동생과 함께 애견 시장 조사 겸 여행 목적으로 멕시코 방문
-귀국 며칠 전 동생 지인을 만나기로 한 W 한국노래방에서 무장경찰에게 체포
-영문도 모른 채 산타마르타 교도소로 이송되었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당하고
72시간이 지나서야 동생과 면회
-동생을 만나서야 자신이 인신매매와 성매매알선으로 체포된 사실을 알게 됨
-멕시코 한국영사의 도움을 받을 수 없었고,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으며
8개월째 교도소 생활을 하고 있음
"선처를 바라는 게 아니라 잘못이 있다면 벌을 받아야 하는데,
동생 지인(동생의 남자친구)의 부탁으로 대가 없이 장부를 엑셀로 정리해준 것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파괴할 만큼 큰 죄인 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다"
'이 사건이 어떤 사건이며 진실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는 것이 양 씨 편지의 핵심이었어요
죄의 유무를 떠나 적법한 절차 없이 인간 이하의 취급을 받은 상황과
자국민 보호에 미흡했던 멕시코 한국영사
다행히도 양 씨와 같이 구속된 멕시코 남성의 무죄가 확정되었어요
"수사과정에서 벌어진 혐의자(양 씨)의 권리 침해로 인해 증거물의 무효처분을 내린다"
-멕시코연방법원 판결문-
이에 따라 양 씨는 이르면 오는 20일, 늦어도 이달 25일 이전에 석방될 전망이래요
한 사람의 9개월 인생을 송두리째 망쳐놓은 이번 사건.
다른 나라,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억울한 일을 겪게 된다면
우리는 과연 보호받을 수 있을까요?
"이번 추석에는 엄마에게 어떤 거짓말로 못 간다. 안심을 시켜드려야 할지,
아니 전화라도 할 수 있을지 벌써부터 한 쪽 가슴이 먹먹해집니다."
-양 씨의 편지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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