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올해 2분기 콘텐츠산업의 매출과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증가했다. 매출 부문에서 음악, 캐릭터, 지식정보 등이 성장세를 주도한 가운데 수출 부문에서는 방송 콘텐츠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조윤선)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이 최근 발간한 ‘2016년 2분기 콘텐츠산업 동향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6월 콘텐츠산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00억원 증가한 24조4000억원으로 조사됐다. 수출액도 8000만달러(895억원) 증가한 13억6000만달러(1조5200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 3.6%, 6.4% 증가한 것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해외 콘텐츠 시장에서 케이 팝의 열풍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분석된다. 점진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캐릭터 산업 역시 우리 기업들의 선전으로 수출 증가를 받쳐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 2분기 콘텐츠 상장사 매출액은 6조77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802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4.8% 증가했고, 수출액은 5억2270만달러(5847억4400만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해 전반적으로 큰 폭 성장했다.
콘텐츠 상장사들은 전 분야에서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특히 광고(36.1%), 음악(22.8%), 애니메이션·캐릭터(22.5%) 등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
이 보고서는 2016년 2분기 콘텐츠산업 매출과 수출 등 주요 산업통계를 잠정 집계하고, 콘텐츠업체의 생산‧소비‧매출‧수출‧고용‧투자‧상장사 재무구조 변화추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콘텐츠 상장사 108개와 비상장사 1204개에 대한 실태조사 자료를 분석했으며, 통계청 한국은행 등에서 제공하는 거시통계 데이터를 참고했다.
보고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홈페이지(www.kocca.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