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경주시와 문화재청은 고도 보존 및 육성에 관한 특별법으로 황남동, 인왕동 일원 고도지구에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한옥 지붕 기와 수리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고도지구 내 한옥 지붕의 기와 피해가 심한 205호에 대해 경주시와 문화재청, 문화유산국민신탁이 협의해 KT&G에서 문화유산국민신탁에 기탁한 성금 5억 원과 (사)문화재돌봄지원센터의 재능기부로 복구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지난 4일부터 지진 피해 복구 작업을 시행해 오다가 태풍 ‘차바’로 인해 주춤했으나 10일부터 작업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국에서 모인 문화재돌봄사업단 50여명으로 인력을 확충하고 공무원 및 경주와 포항의 군부대에서도 지원 병력을 확대 투입해 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한옥 지붕 수리 공사는 고도지구 주택을 대상으로 지역주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문화재청, 경북도, 경주시와 민간기업 등이 힘을 합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첫 사례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문화재돌봄사업단은 문화재청과 광역지자체의 후원으로 지난 2010년 설립돼 현재 전국 15개 사업단이 문화재 상시관리, 모니터링, 경미보수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번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한옥 가옥의 기와지붕 수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