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대선 승부의 가늠자로 평가되는 멕시코 페소가 현지시간 9일 밤 미국 대선 2차 TV토론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장중 일시적으로 2% 급등했다.
바클레이즈의 안드레스 자이메 FX 전략가는 CNBC에 “시장은 이번 TV토론이 트럼프의 대선 승리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따라서 멕시코 페소가 오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페소는 앞서 9월 말 트럼프와 클린턴의 1차 토론에 앞서 지지율이 박빙을 기록했을 때 달러 대비 역대 최저까지 내리기도 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칼 포체스키 FX 디렉터는 “트럼프 지지율이 오르면 페소 가치는 떨어진다. 최근 트럼프에 대한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페소 가치가 회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멕시코 국경에 거대한 벽을 세우고 북미자유무엽협정을 파기한다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어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멕시코 경제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따라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 페소가 낮아지고 당선 가능성이 내려가면 페소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